이슬람 하면 여성들이 얼굴에 쓰고 있는 히잡이 떠오릅니다. 무슬림 여성의 상징이자 외출복으로 사용되는데 이슬람이전부터 존재해왔다고 합니다. 히잡이 무엇이며 히잡을 쓰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히잡 뜻?
히잡(Hijab)은 아랍어로 가리다를 뜻하는데 머리에 쓰는 가리개 천으로 이슬람 전통 복장 중 하나입니다.
또한 넓은 의미에서 이슬람 여성들이 신체를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모든 형태의 베일 또는 의복을 지칭하기도 한다
히잡 종류
각 국가와 지역에 따라 또 이슬람교의 종파에 따라 해당 문화권의 여성들이 사용하는 히잡의 종류가 다르고 다양합니다.
긴 스카프를 머리와 어깨를 두르고 핀으로 고정하는 식으로 착용하는데 어깨에 살짝 닿는 샤일라(Shayla)와 어깨까지 모두 내려오는 알 아미라(Al-Amira), 둥근 천을 씌워 어깨와 가슴까지 가리고 얼굴만 보이게 하는 키미르(Khimar)가 있습니다.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덮는 것을 니캅(Niqab)이라고 하고 부르카(Burqa)는 눈을 포함한 몸전체를 가리며 눈은 망으로 가려 앞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차도르(Chador)는 얼굴을 제외한 온몸을 감싸는 검은 옷을 말합니다.
니캅은 파키스탄과 사우디아라비아, 부르카는 아프가니스탄과 이집트, 차도르는 이란과 이라크에서 주로 입지만 지역에 따라 세부적인 형태와 입는 사람의 비율도 천차만별입니다.
히잡의 역사
많은 사람이 히잡은 이슬람교의 교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아라비아반도 기후 특성상 뜨거운 태양과 모래 바람을 막는 의복의 역할로 이슬람 이전부터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슬람 이전의 7세기경 부족들 간의 크고 작은 전쟁이 잦았고 그 과정에서 히잡은 남성들의 강간, 약탈로부터 여성들을 보호하는 수단으로 인식되었습니다.
이슬람 코란 경전에 의하면 여성의 머리카락이 남성들을 유혹하기 때문에 이를 가려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밖으로 나타내는 것 이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아니 되느니라. 즉, 가슴을 가리는 수건을 써서 남편과 그의 부모, 자기 부모, 자기 자식, 자기의 형제, 형제의 자식, 소유하고 있는 하녀, 성욕을 갖지 못하는 하인, 그리고 성에 대해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는 어린이 이외의 자에게는 아름다운 곳을 드러내지 않도록 해야 하니라
(코란 24장 31절)
하지만 코란에는 어디를 가려야 하는지 그 신체부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히잡을 쓰는 이유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일부 중동 국가는 뜨거운 모래바람에 건조한 사막기후로 히잡과 같은 복장은 몸의 수분과 온기를 유지하는데 유용합니다.
하지만 히잡을 쓰는 진짜 이유는 이슬람의 정체성과 정통성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히잡을 쓰는 게 강제성이 없는 국가에서도 무슬림 여성들은 자신의 종교의 정체성을 받아들여 착용합니다.
터키, 모로코 등 히잡 착용에 자율성이 있는 무슬림 국가들도 있지만 이러한 자율성이 어느 정도 보장된 국가에서도 히잡을 쓴 여성은 적지 않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잡 쓰는 나라
현대사회에서 히잡 착용을 강제적으로 의무화하는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두나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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