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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음력 1월 15일! 유래와 풍습,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은?

by ֏૱﷼↭⅘⨋Ψ 2023. 1. 10.

선조들은 달이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 농사를 시작하는 첫 달이 가득 차는 정월대보름을 대명절로 삼고 한 해의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대동단결의 뜻깊은 의미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정월대보름의 의미와 유래, 풍습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월대보름

정월은 한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을 의미하고 보름은 음력으로 그달의 15일째 되는 날을 의마하며 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의미입니다.
정월대보름은 음력 1월15일로 올해 첫 달의 가장 큰 보름이라는 의미이자 보름달이 뜨는 날을 말합니다.
설날 이후 처음 맞는 보름날로, 상원(上元) 혹은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합니다. 올해 2023년 정월대보름은 양력 2월 5일입니다. 한 해의 풍년과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고 마을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 대동단결의 뜻깊은 의미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대보름은 연중 가장 먼저 만월이 되는 날로서 대한민국 세시풍속에서는 설날보다 더 성대하게 여겼던 큰 명절이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의 정월대보름은 설날이나 추석과 같이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큰 명절로 여기지는 않지만 가정에서 오곡밥 등을 먹거나 호두나 밤 등의 부럼 깨기의 풍습을 즐기곤 합니다.

 

정월대보름의 유래

정월대보름은 새로운 해의 첫 달에서 정월일(正月日)부터 일주일 전까지의 일주일을 의미하며, 이때 가족들이 함께 즐기는 새해의 시작을 축하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은 원래는 서력기원전 2천 년 전부터 이뤄졌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하였습니다. 고대부터 정월대보름은 가정에서 가족들이 함께 즐기면서 새해를 축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옛날에는 이 시기에 가정에서 새로운 옷을 입고, 새해 인사를 나누며 새해의 행복과 성공을 기원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정월대보름을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입니다.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명월(小正月)이라 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월 대보름날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것 삼았고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고대 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에 뜬 달에 풍년과 안녕을 비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대보름의 달빛이 어둠, 질병, 재액을 밀어내고 재앙을 막아주며 고기잡이와 농사가 잘 되게 해 달라고 제사를 지내는데서 유래되었습니다.

 

정월대보름의 놀이 풍습

  • 쥐불놀이 : 밤에 들에 나가서 논 둑, 밭둑을 태우는 것을 말합니다. 쥐불놀이는 못된 귀신을 쫓아내고 신성하게 봄을 맞이한다는 것과 잡초를 태움으로써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도하며 봄에 새 싹이 날 때 거름이 되도록 합니다.
  • 지신밟기 : 농악대가 집집마다 다니며 땅을 다스리는 신에게 인사를 드리고 못된 귀신을 물리쳐 한 해 동안 좋은 일만 생기고 풍년을 기원하였습니다.
  • 달맞이 : 달이 동쪽에서 솟아오를 때면 달을 맞이하기 위해 뒷동산에 올라가 동쪽하늘이 붉어지고 대보름달이 솟을 때 풍년 들기를 기원하고, 처녀·총각은 시집·장가가기를 빌었습니다.
    달빛이 희면 비가 많고 붉으면 가뭄이 있으며 진하면 풍년이 들고 달빛이 흐리면 흉년이 들 것이라는 1년 동안의 농사를 미리 점치기도 했습니다.
  • 달집 태우기 : 대보름날 달이 뜰 때 동네사람들이 넓은 빈터에 모여 짚단과 생소나무 가질를 묶어 무더기로 쌓아서 만든 달집을 태워 함께 춤을 추고 달집 주변을 돌면서 풍년을 기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달집이 잘 타오를수록 마을이 태평하고 그 해 풍년이 될 거라는 징조였다고 합니다.
  • 다리밟기 : 정월대보름 밤에 다리를 밟으면 다리병을 앓지 않는다고 합니다.
  • 더위 팔기(매서) : 아침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친구나 이웃을 찾아가 상대방을 불러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라”하고 말하여 더위를 팝니다. 더위를 팔려는 것을 눈치채고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얼른 “내 더위 사가라”라고 말합니다. 그 해 일 년 동안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 줄다리기 : 짚 또는 칡으로 큰 줄을 수십 발이나 되게 길게 꼬고 줄 양 머리에는 수많은 작은 줄을 매달아 몇몇 마을을 둘로 편을 갈라 줄을 서로 잡아당겨 승부를 가립니다.
  • 복조리 걸어 두기 : 대보름날 아침에 복조리를 사서 걸어둡니다. 복조리를 걸어두면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 북토 훔치기 : 부잣집 혹은 번화가의 흙을 가져다 자기 집 부뚜막에 발라 한 해 동안 생업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것을 말합니다.
  • 액막이 연 날리기 : 연을 날리다가 줄을 끊어 연이 멀리 날아가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외에도 고싸움, 차전놀이, 석전, 탈놀이, 횃불 싸움 등 다양한 풍습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

정월대보름에-먹는-음식
정월대보름에 먹는 음식

  • 오곡밥 : 팥, 수수, 차조, 찹쌀, 서리태를 섞은 풍년을 기원하는 잡곡밥을 말합니다. 오곡밥은 과거 가을 추수 때 가장 잘 자라던 곡식들을 모아 한 밥공기에 담으니 다섯 가지의 곡식이 있었다는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 부럼 깨기 : 만사형통과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아침 일찍 부럼을 나이 수만큼 깨물어 먹는 것을 말합니다. 부럼을 깨물어 먹으면 부스럼이 생기지 않는다는 풍습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입니다.
  • 묵은 나물(진채식:陳菜食) : 옛날 조상들은 추수가 끝나면 박, 버섯, 콩, 순무, 무잎, 오이, 가지껍질 등의 채소를 넉넉히 말려서 겨우내 찬거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특히 정월 대보름에는 아홉 가지나물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 해서 집집마다 빠뜨리지 않고 나물반찬을 준비했습니다.
  • 귀밝이 술(이명주) : 아침에 찬술 한 잔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게 된다고 하여 생겨난 풍습입니다.
  • 약밥(약식) : 대추, 밤, 감, 팥 등으로 약밥을 만들어 먹습니다.
  • 복쌈 : 밥을 김이나 취 나무, 배추 잎에 싸서 먹습니다.
  • 솔떡 : 솔을 깔고 떡을 쪄서 나누어 먹습니다.

대보름날에는 3집 이상 성(姓)이 다른 집 밥을 먹어야 그해의 운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루 3번 먹는 밥을 이 날은 아홉 번 먹어야 좋다고 믿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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