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섭취하고 나서 곧바로 양치질을 해주면 이가 상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법으로 해줘야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양치질 방법 및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식후 바로 VS 식후 30분 후
올바른 양치질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건 시간입니다. 식후 바로 하는 것과 식후 30분 후에 하는 것을 많이 헷갈려하는데 이럴 땐 방금 섭취한 음식물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식후 바로 양치질: 일반 음식을 섭취했을때
-음식을 먹고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음식물은 굳게 됩니다. 당분 함량이 많거나 치아에 오래 붙어있을수록 충치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식후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게 좋습니다.
2. 식후 30분후 양치질: 【탄산음료】(콜라, 사이다, 맥주 등)와 【산도가 높은 과일주스】 또는 식초 등의 【산이 많이 들어간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탄산음료는 보통 PH 2.5~3.5의 강한 산성이기 때문에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을 쉽게 손상시킵니다. 그런데 치약에는 치아 표면을 갈아서 깨끗하게 만드는 연마제가 들어 있기 때문에 탄산음료를 마신 다음에는 산성 성분이 사라지도록 기다린 뒤에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소화를 하기 위해 구강내부가 산성 성분을 머금게 되다가 30분~1시간이 경과하면 입안이 다시 중성으로 바뀔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만약 찝찝함을 참지 못 하고 양치질을 할 경우 평소보다 입안 PH 레벨이 더 낮아 산화되어 치아 외부의 벽을 긁어버리는 효과가 생기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럴 땐 꼼꼼한 물 양치로 대신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양치질 주의 사항
1. 치약에 물을 묻히지 말 것
-치약에 물을 묻히면 치아에 붙어 있는 충치 유발 세균과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주는 치약 속 연마제가 희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이를 절대 세 개 닦지 말 것
-이를 세게 문지르는 양치질 습관은 이의 법랑질(에나멜)을 벗겨내고 잇몸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경우가 지속될 경우 법랑질이 부식되거나 잇몸이 상하면 신경이 분포돼 자극에 예민한 조직인 상아질이 외부에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3. 칫솔로 혀를 닦지 말 것
-혀를 칫솔이 아닌 혀클리너로 닦아야 합니다. 만약 칫솔로 혀를 닦게 되면 칫솔모에 의해 혀에 상처를 낼 수 있고 혀의 백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칫솔에 있는 세균이 치아와 잇몸에 옮겨갈 수 있습니다.
4. 꼼꼼하게 헹구기
헹굼에 충실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입 냄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가 권장하는 헹굼은 10번 이상으로, 구강 내 남은 치약을 충분히 헹궈내면 치아 착색을 막고 살균 효과고 더 좋아집니다.
개인에 맞는 칫솔과 교체 주기
여러 개를 닦을 수 있어 큰 칫솔모를 사용하시는 분이 많지만 큰 칫솔은 입안 구석구석 닦아내기 어려운 단점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치아 2~3개가 닿을 정도의 칫솔모가 적합합니다.
그리고 칫솔의 교체 주기는 적어도 3개월마다 교체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칫솔을 오래 사용하게 되면 휘어지고 벌어져서 칫솔질을 해도 플라그가 제대로 제거가 안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3개월이 넘은 칫솔은 새 칫솔보다 플라그 제거 능력이 30% 이상 떨어진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