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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카페 아메리카노입니다.

by ֏૱﷼↭⅘⨋Ψ 2022. 12. 12.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물에 희석시켜 만든 커피입니다. 카페에서 가장 많이 팔리며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마시는 커피가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졌지만 아메리카노의 유래와 아메리카노를 언제부터 마시게 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메리카노 의미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희석시켜 만든 음료입니다.
아메리카노라고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카페 아메리카노(Caffé Americano)입니다.
이탈리아어인 'Caffè Americano'를 영역(英譯)하면 'American coffee'이지만, 영미권에서도 이탈리어 표현 그대로 씁니다.

단어 그대로 해석하자면 미국식 커피로 유럽식 커피에 비해 옅은 농도인 미국식 커피 스타일을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아메리카노를 거의 마시지 않고 에스프레소를 우유에 희석한 카페라테를 선호하거나 그냥 에스프레소를 마십니다.

 

아메리카노 유래

1773년 12월 16일 미국 보스턴 항구에서 수백 개의 차 상자가 바다에 던져지는 사건이 일어나게 됩니다.
당시에 미국인들이 즐겨 마시던 차는 홍차였는데 영국 정부가 동인도 회사를 앞세워 차 무역거래를 독점하려 하자 이에 분노한 미국인들이 보스턴 항에 들어오는 342개의 차 상자를  깨뜨리고 그 안의 차를 모조리 바다로 던졌다고 하는데 이것이 보스턴 차 사건입니다. 이후로 미국 사람들이 비싸진 홍차를 대신해 커피를 마시게 되었는데 입맛을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때부터 미국인들은 진한 커피에 물을 타 연하게 마시기 시작하였고 이 스타일이 지속되어 아메리카노의 형태로 발전되었다고 합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럽 사람들은 짙은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셨습니다. 북아프리카에서 독일군과 싸워 승전한 미군은 다음 전쟁을 준비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상륙하게 됩니다. 미군 병사들이 이탈리아식 커피인 에스프레소를 마셨을 때 진하고 쓴맛 때문에 먹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에스프레소에 물을 희석하면서 마셨고 이것을 본 이탈리아 사람들은 좋아하다는 뜻의 No를 붙여 미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뜻의 아메리카노(American-NO)라고 했다고 합니다.
아메리카노는 원래 이탈리아에서만 쓰이는 단어였고 아메리칸 커피(American coffee)라고 불렸습니다.

 

에스프레소란?

에스프레소는 곱게 간 원두에 고온 고압으로 소량의 물을 투과시켜 추출해서 데미타스 잔(60~70ml 용량의 작은 잔)에 제공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물을 투과시키는 게 아니라 깔때기에 걸러서 추출하면 드립 커피가 됩니다.
에스프레소는 아메리카노, 우유를 넣은 카페라테, 거품을 올린 카푸치노의 베이스가 되었습니다.

 

전통적인 방식처럼 원두 가루를 물에 넣고 끓이거나 뜨거운 물을 부어 우려내는 커피는 단시간에 대량으로 만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19세기 산업화 시대에 들어 빠듯한 식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커피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보다 신속하게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 필요하게 되어 19세기 중반부터 온수 대신에 고압의 수증기를 원두가루에 통과시키는 방식이 고안되었습니다. 이렇게 고압증기로 단시간 내에 추출해 낸 커피가 초기 에스프레소였습니다.
에스프레소의 특징인 크레마를 잘 만들려면 고압이 필요했는데 사고위험 등의 한계에 고압 수증기 대신 전동펌프를 이용해 고압의 열수를 이용해 추출하는 현대적인 에스프레소가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에스프레소의 어원도 압력을 가해(press) 짜낸다(ex-,es-)는 것에서 비롯되었고 빠르게(express, espress) 추출해냈다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대부분은 이탈리아식 표현으로 Espresso라고 하지만 프랑스와 포르투갈에서는 Expresso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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