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5일 성탄절이 다가오면 괜히 기분이 설레고 들뜨게 됩니다.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선물을 주는 산타클로스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산타클로스의 유래'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타클로스의 유래
산타클로스는 270년경 지금의 터키 영토인 소아시아 지방 중 하나인 리키아의 파티라 시에서 태어난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 대주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했던 성 니콜라스는 매년 12월이 되면 아이들에게 작은 선물을 나누어주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자선 행위가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 산타클로스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성 니콜라스를 라틴어로 상투스 니콜라우스, 네덜란드에서는 산 니콜라우스라고 불렀습니다.
17세기쯤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이주한 네덜란드 사람들이 산테 클래스(Santa Claus)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산테 클래스를 영어식으로 부르면서 19세기경 성탄절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산타클로스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아버지(Father Christmas)라고 불렸으며 지금도 영어권 밖의 지역에서는 그렇게 부르는 곳이 많습니다.
∴ 산타클로스는 마른 사람이었다.
초창기 산테 클래스라 불렀던 네덜란드인들은 산타를 마르고 키가 크며 기품 있는 사람으로 생각했고 그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1800년대 초에 미국의 작가 워싱턴 어빙이 산타를 뚱뚱하고 파이프 담배를 피우며 헐렁한 바지를 입고 있는 사람으로 표현했고 1822년 신학자 클레먼트 무어가 뚱뚱하고 난쟁이 요정 같은 모습으로 표현을 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산타의 모습에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산타클로스가 빨간색 옷을 입는 이유
미국 성탄절 카드 인쇄업자인 루이스 프랭이 붉은 옷의 산타를 찍어냄으로써 정형화되기 시작했고 산타클로스가 입은 옷의 빨간색은 본래 주교의 수단을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코카콜라에서 1931년에 자신들이 산타클로스의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선전하지만 코카콜라 이전에도 비슷한 디자인의 산타는 존재했었습니다.
1931년 미국의 음료 회사(코카콜라)가 겨울철 제품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자 홍보전략으로 붉은색을 산타클로스에게 입히고 백화점 홍보에 나선 것이 크게 알려졌습니다.
빨간 옷은 코카콜라의 로고 색을 의미하고 흰 수염은 콜라의 거품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 양말에 선물을 넣는 이유
4세기경 아나톨리아에 세 자매가 살고 있는 가난한 집이 있었는데 너무 가난해서 결혼을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평소에 착한 일을 하던 성 니콜라스가 세자매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았던 그는 몰래 도와주기 위해 금 주머니를 굴뚝으로 떨어트렸다고 합니다. 금 주머니는 신기하게도 벽에 걸어 둔 양말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산타클로스는 굴뚝으로 들어와 양말에 선물을 넣어주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그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루돌프
'루돌프 사슴 코는 ~' 캐럴 가사 때문에 루돌프를 사슴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노래의 원제목은 빨간 코를 가진 순록, 루돌프(Pudolph the Red-Nosed Reindeer)입니다. 번역 과정에서 순록이 사슴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순록이 루돌프로 알려지게 된 것은 1822년 클레멘트 무어가 발표한 '성 니콜라스의 방문'이라는 시에서 산타클로스가 순록 썰매를 타고 선물을 주는 요정과 닮은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순록은 북극과 가까운 북유럽과 캐나다, 시베리아와 그린란드 등 추운 지방에 살고 있는 동물입니다.
눈에 코를 박고 먹이를 찾아야 할 때가 많고 코의 감각이 예민하고 온도가 높기 때문에 실제로 순록의 코는 살짝 붉은색을 띠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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