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전파 가능성이 높은 장소 중 하나가 화장실입니다. 세균이 가장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죠. 하지만 공용 화장실을 떠나 우리 집 화장실은 어떨까요. 변기 뚜껑을 닫지 않고 물 내릴 때 벌어지는 현상에 대해 알아봅니다.
에어로졸 현상
변기 뚜껑 안 닫고 내리면 벌어지는 일
최근에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토목·환경·건축공학과 연구팀은 뚜껑을 닫지 않고 화장식 변기 물을 내리면 에어로졸이 공중으로 빠르게 튀어 오른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사이언티픽 리포츠'에 12월 8일 자에 실렸습니다.
변기 물을 내릴때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입자들이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는 사실은 60년 전부터 잘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로 인해 에어로졸 입자는 초속 2m의 속도로 빠르게 분출되고 8초 이내에 변기 위 약 1.5m 높이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큰 물방울을 공중으로 올라갔다가 곧바로 표면에 가라앉는 경향이 있지만 100만 분의 1m 크기의 더 작은 입자들은 공기 중에 수 분 동안 떠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글로 접했을 땐 크게 와닿지 않았었지만 시각적으로 보니 공용화장실을 떠나 가족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이라고 생각하니 충격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앞으로 물을 내리기전 변기 뚜껑을 내리는 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걸 느끼게 해 준 사건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누구나 알고 있는 논란거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남자가 서서 볼일보는 습관인데, 솔직히 이 부분에서는 남자의 잘못된 자세가 아닌 본능적인? 당연한 자세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결혼을 해서 배우자와 화장실을 같이 쓰면서 문제가 생시는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남자들의 신체 구조상 앉아서 소변보는 습관을 기르면 노년기에 배뇨 기능이 악화되며 요도관의 구조상 잔뇨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연구 자료가 있습니다.
일본 기타사토 환경과학센터에서 실험을 한 결과 서서 볼일을 보면 바닥 반경 40cm, 30cm높이 벽까지 튀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초고속 카메라로 변기 주변 세면대, 거울, 수건, 칫솔까지 튀는 모습까지 잡았다고 합니다.
서서 볼일 보는 습관이 나와 가족의 위생을 망칠 수 있기때문에 잘못된 자세다, 아니다고 생각할 문제가 아니라고 보입니다.
간혹 어떤 분들은 아무리 급해도 위생상 공용화장실을 안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과연 우리 집 화장실은 깨끗할까라고 생각해 보셨나요?
당연히 공용화장실보다 나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습관 하나하나가 모인다면 위생적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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