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다음에 아무리 길이 지저분해지고 미끄러워진다 해도 눈이 오는 날은 보기만 해도 누구나 할 것 없이 기분이 설레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항상 똑같이만 생각했던 눈에도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눈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눈(Snow)이란?
대기 중에 있는 구름으로부터 지상으로 떨어져 내리는 얼음의 결정을 말합니다. 구름 속의 수증기가 고체가 되어서 떨어지는 것입니다.
얼음의 결정은 여러 모양을 가지는데 보통 2mm 정도의 크기입니다.
눈이 내려 쌓이는 것을 적설이라고 하고 눈의 양을 가리킵니다. 기상관측을 할 때 관측소 주위 지면의 반 이상이 눈으로 덮여 있어야 적설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 지구에서 눈이 내리는 곳은 보통 북반구와 남반구 모두 위도 35˚까지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고지인 경우에는 열대지방에도 눈이 내리기도 합니다.
눈의 종류
▶ 함박눈(Snow flake)
다수의 눈의 결정이 서로 달라붙어 커다란 눈송이를 형성해 내리는 것을 말합니다.
날씨가 따뜻하고 습도가 높은날 바람이 별로 불지 않을 때 영하 15˚ 정도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에서 형성된다고 합니다.
지름이 10cm 정도 되는 커다란 눈송이가 내릴 때도 있습니다.
함박눈에는 습기가 많은 특징이 있고 결정의 모양은 육각형입니다.
▶ 가루눈(Powder snow)
일반적으로 직경이 1mm미만으로 굉장히 작고 평평하거나 희고 길쭉한 불투명한 얼음 알갱이로 내리는 눈을 말합니다.
얼음의 미세한 결정으로 되어있는데 대체로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한 날씨에 내립니다.
습기가 거의 없고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생기기 때문에 서로 뭉쳐지지 않는 성질 때문에 발로 밟으면 눈의 결정이 부딪쳐 소리가 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싸락눈(Snow pellets)
구름으로부터 떨어지는 백색의 불투명한 얼음 알갱이를 말합니다.
영하 30˚ 이하의 찬 공기에서 만들어지고 둥근 모양이나 깔때기 모양으로 크기는 약 2~5mm 정도입니다.
가루눈과 마찬가지로 부서지기 쉬워 잘 뭉쳐지지 않습니다.
▶ 날린눈
땅에 쌓인 눈이 어느 정도 높이까지 날려 올라가 시야를 흐리게 하는 눈을 말합니다.
때로는 강한 바람에 의해 날린 눈이 온 하늘을 덮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 진눈깨비
눈이 녹아서 비와 섞여 내리는 현상을 말하는데 비와 눈이 함께 내리는 경우를 말하기도 합니다.
비로부터 진눈깨비가 되거나 진눈깨비로부터 눈 또는 비가 되는 경우가 많지만 진눈깨비만 계속되는 경우는 매우 불안정한 상태의 강수현상이라고 합니다.
눈 결정 모양
지금까지 밝혀진 눈의 결정 모양은 6000개 이상 된다고 합니다. 흔히 알고 있는 눈 결정 모양은 눈송이 하나에 6개의 가지가 달여 육각형 모양이지만 그 외에도 바늘 모양, 기둥모양, 둥근 모양, 불규칙한 입체 모양 등 매우 다양합니다.
똑같은 종류의 눈이라도 눈이 결정 모양은 모두 제각각이라고 합니다.
눈의 결정 모양은 온도와 습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별 모양의 눈 결정은 상공 1.5km의 기온이 영하 10~20˚ 사이일 때 만들어집니다.
이보다 낮은 기온일 때는 기둥형 태나 판상형 걸 정이 만들어지고 영하 10˚보다 높을 때는 바늘이나 육각기둥 모양의 결정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눈의 골격은 처음 형성될 때에는 육각형 판 형태였지만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점점 가지가 붙어 다양한 형대로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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